오늘도 K교수는 한국 사회가 이상하다.
도대체가 한국의 대학 교수들은 공부란 걸 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데, 대학 교수 자리는 왜 차지하고들 앉아 있는 건지, 혹시라도 공부 좀 하는 사람이 대학에 들어올까 봐 역사적 사명을 띠고 교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지, 이건 뭐, 애들한테 받는 등록금이 진정 미안하지도 않은 건지, 염치는 죽을 때 같이 화장해서 천당에 가져가려고 아껴 두는 건지, 왜들 그러는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이제는 강의 자리도 들어오지 않는다.
이 넘의 나라는 윗대가리를 건드리면 만사 모든 관계가 굿바이다. 그럴 거면 역할 분담은 왜 하냐, 등신들아, 니 일도 내 일이고, 내 일도 니 일이면, 구태여 나는 누구고 너는 또 누구냐, 이 세계관 균등한 등신들아, 뭣 같은 미국도 인종차별 심하지만 한국의 아부문화 누가 따라 잡을쏘냐, 굽은 허리 펴지 못해 하늘 따윈 잊은 지 오래, 그래도 내가 교순데 만면에 떠나지 않는 미소, 지성이 평준화된 평등의 등신 사회,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음을 한국의 대학 교수들만큼 뼛속 깊이 깨달은 등신들 있을까, 여기가 지상 낙원이라 이렇게 균등한 신들이 넘쳐 나나 보다.
오~ 주여,
오늘도 K교수가 지상 낙원인 한국에 적응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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