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동화♡시 달에 울다 아난존 2018. 1. 29. 23:52 오늘밤은 제가 좀 아파요 잠시 저 달로 걸어들어 갈게요 건조해서 부스러지기 쉬운 육신은 놔두고 비에 젖은 솜뭉치 마음만 건져 갈게요 그러니 오늘밤은 아무도 나를 불러내지 말아요 날선 기억에 베어버린 상처 따위 내버려 두고 머리맡의 붉은 베고니아 전설도 잊어버리고 자궁처럼 아늑할 저 달 속에서 오늘밤만 제가 좀 아플 거거든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