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의 보리
도서관 앞뜰에 있는
알갱이가 예쁜 보리
화초처럼 한 줄로
둥글게 원 그리고 서서
진짜 화초로 오해받을까
보리란 이름 달고 있다.
이름도 예뻐라, 보리
저러다 저 예쁜 보리 알갱이
자신을 깜박 잊은 채
먼 옛날 아주 옛날 보리의 조상은
크고 멋진 꽃을 피웠다고
유월 햇살에 파삭 말라가면서도
크고 멋진 꽃송이를 피우겠다고
그러면 어쩌지, 저 예쁜 보리 알갱이
자신을 깜박 잃어버린 채
도서관 앞뜰에 있는
알갱이가 예쁜 보리
화초처럼 한 줄로
둥글게 원 그리고 서서
진짜 화초로 오해받을까
보리란 이름 달고 있다.
이름도 예뻐라, 보리
저러다 저 예쁜 보리 알갱이
자신을 깜박 잊은 채
먼 옛날 아주 옛날 보리의 조상은
크고 멋진 꽃을 피웠다고
유월 햇살에 파삭 말라가면서도
크고 멋진 꽃송이를 피우겠다고
그러면 어쩌지, 저 예쁜 보리 알갱이
자신을 깜박 잃어버린 채